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J1 Trainee 비자를 받기 위해 대사관 인터뷰를 어떻게 봤는지에 대해서 공유드려보려고 합니다.
저는 첫번째 인터뷰에서 에이전시에서 준비하라는 대로 준비했다가 5분 만에 인터뷰 탈락 하였고,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40분이 넘는 인터뷰 끝에 J1 트레이니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첫번째 인터뷰에서는 에이전시가 준비하라고 준 스크립트를 가지고 준비를 했었고, 두 번째 인터뷰는 에이전시에서 준 스크립트 정말 무시하고 혼자서 100% 준비한 스크립트를 통해서 준비한 결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에이전시에서 공유받은 스크립트는 여기 글에 (링크 < -- 클릭) 작성해 두었습니다.
1. 첫번째 인터뷰 (5분)
-. 제가 실제로 받은 질문입니다. 편의상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작성하였습니다.
- 1차 인터뷰 영사 : 백인 남자 영사
- 1차 인터뷰 결과 : 노란색 거절레터 받음
- 질문 1 : 네가 가는 회사 이름이 뭐니?
- 질문 2: 직책은 뭐니 (포지션이 뭐니?)?
- 질문 3 : J1 Trainee를 가는 이유가 뭐니?
- 질문 3에 대한 답변 : As most people commonly say, USA is the land of opportunity. US is one of the first world and multinational countries that I can experience the big market place, huge economy, and diverse culture. I was impressed by what I heard and learned about US through news, magazine and internet. So I chose USA.
- 지금 봐도 에이전시에서 준 스크립트 내용이 참..... 거지 같네요....!!
- 질문 4 : 네가 가는 회사 주소 말해봐
- 질문 딱 4개 받고, 바로 노란 레터 주면서 거절이야라고 말하고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2. 노란색 거절 레터
-. 아래 사진은 제가 1차 인터뷰 거절 시 받았던 노란색 거절 레터입니다. 여기 사진의 상단 부분에 보면 두 가지 이유가 적혀 있고, 그중에 해당되는 부분을 체크해서 주게 되어 있는것 같은데....아무런 체크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여기 나와있는 두가지 이유에 해당되지 않을경우에는 아래 기타 부분에 이유를 직접 작성해서 줘야 될것 같은데...이또한 아무것도 적어주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냥 이렇게 종이만 띡 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이게 정상일까요? 아무튼...거절종이에 쓰여진 두가지 거절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첫 번째 항목 : 귀하는 미국에서의 단기 방문 이후 미국외의 국가로 돌아올 만한 충분한 기반을 제시하지 못하였습니다. 귀하의 기반은 미국외의 국가에서의 본인의 고용상태 혹은 전문적, 학업적, 가족적, 사회적 기반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기반에 관한 증거들은 미국외의 국가에 거주지가 있으며, 해당 거주지를 포기하고자 할 만한 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 두 번째 항목 : 귀하는 신청하신 비이민비자의 종류에 따른 발급요건들을 충족하지 못하였습니다.
3. 2차 인터뷰 (40분 진행)
-. 2차 인터뷰에서 하도 많은 질문을 받고 답변을 했어서 전부다 기억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질문, 영사와 가장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눈 질문 들에 대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래 질문 내용과 답변 내용을 참고하세요.
- 질문 1 : 1차 인터뷰 거절됐는데 이유가 뭐니?
-. 답변 : 나도 잘 모르겠어, 여기 거절레터 봐봐, 아무것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이유를 모르겠어.... 하지만 노란 레터를 보니 내가 한국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거절된 것 같아.
- 질문 2 : 결혼했네?
-. 답변 : 응 20xx 년에 결혼했고, 현재 아이도 한 명 있어.
- 질문 3 : 가족은 안 가고 너만 혼자서 가는 거야? 가족은 비자 신청 안 했어?
-. 답변 : 응, 아이가 너무 어려서 미국에서 아이 돌보기가 힘들 것 같아. 그리고 어차피 18개월 비자 기간 끝나면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니까 굳이 힘들게 아이 랑 같이 안 가고 혼자 빨리 나갔다가 들어오려고...
- 질문 4 : 가족은 미국 여행이라도 오지 않을까?
-. 답변 : 응, 아마도 J1 비자 끝날 시기에 맞춰서 한번 정도 미국에 와서 관광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아직 아이가 너무 어려서 잘 모르겠어.
- 질문 5 : 네가 가는 회사는 뭐 하는 회사야?
-. 답변 : 내가 처번째 일했던 직장과 관련된 하청 업체야, 내가 엔지니어로 있었던 회사의 제품을 수리(Repair) 하는 서비스 업체야.
- 질문 6 : 네가 현재 하는 일이랑 연관이 있는 회사야?
-. 답변 : 아니, 지금(두 번째 회사)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전혀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라서 완벽하게 일치 하지는 않아. 하지만 첫 번째 회사 다닐때는 제품을 개발하는 엔지니어 였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어. 그래서 두번째 회사는 공장일을 배울 수 있는 회사를 선택 했어. 두번째 회사에서는 제품을 개발하는 업무는 아니지만, 공장에서 제품 생산과 관련된 일을 배우고 있어. 그리고 미국에 있는 회사는 내가 첫번째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을 수리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제품 서비스, 고객 서비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회사야.
- 질문 7 : 왜 계속하는 업무를 바꾸는 거야? 계속 외 다른 종류의 회사로 옮겨 다녀?
-. 답변 : 내가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첫 번째 회사에서는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엔지니어 업무를 배울 수 있었고, 두 번째 회사에서는 제품을 실제로 생산하는 현장에서 제품 생산과 관련된 공장 업무를 배울 수 있었어. 그리고 이번에 미국에 가서는 제품 수리를 하면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고객서비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나면 나는 제품 개발, 생산, 서비스까지 거의 모든 분야의 업무를 배우게 되는 거야. 그래서 계속 회사와 업무를 바꿔가며 일을 배우는 중이야.
- 질문 8 : 이렇게 여러 분야 업무를 왜 배워야 돼? 보통 사람들은 한 가지 일만 계속하잖아?
-. 답변 : 나는 서비스 관련 업무까지 배우고 나면 첫 번째 일했던 회사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야. 요즘에는 공대생도 문과 쪽 지식을 알아야 되고 문과생들도 공대생들 지식을 알아야 회사에서 승진을 하고 오래 다닐 수 있어. 그래서 나도 원래 회사로 돌아가서 높은 자리까지 승진을 하려고 이렇게 여러 가지 분야를 배우고 있는 중이야.
- 질문 9 : 네가 원래 회사로 돌아가고 싶다고, 돌아갈 수 있어?
-. 답변 : 응, 첫 번째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상사와 동기들이 아직도 많이 있기 때문에 추천서를 받으면 쉽게 입사를 다시 할 수 있어. 어차피 신입사원이 아니고 경력사원이기 때문에 추천을 통해 하면 입사할 수 있을 것 같아.
(미국은 실제로 직원 추천에 의해서 채용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 10 : 1년 6개월 뒤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거야?
-. 답변 : 당연하지, 집에서 아이와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당연히 바로 와야지. 그리고 빨리 돌아와서 원래 회사에 입사해서 돈 벌어야 해.
- 질문 11 : 진짜로 바로 돌아올 거야?
-. 답변 : 당연하지, 여기 이거 봐봐 봐 (준비해 간 서류 : 집 전세 계약서, 통장잔고, 자동차 등록증, 등...) 한국 자산을 증명할 수 있는 모든 서류를 보여 주면서, 이렇게 한국에 자산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하나도 처분 안 하고 가는 게, 1년 6개월 뒤에 돌아와야 되니까 처분 안 한 거지.... 내가 이거 처분하면 아이랑 와이프는 어디서 살아야 돼? 아무튼 난 혼자서 빨리 가서 일을 배우고 돌아오는 게 목표야....
- 질문 12 : 네가 받을 월급이 엄청 낮은 월급인데 미국에서 생활하는 게 가능하겠어?
-. 답변 : 그러니까 혼자 가는 거야, 가족들이랑 가면 이 돈으로 절대로 미국에서 함께 생활이 불가능해. 하지만 내가 가는 곳은 XX주에 있는 시골 동네라서 생활비가 저렴해서 혼자 사는 거 문제없을 것 같아. 그리고 아까 보여줬던 통장 잔고 증명서 봤지? 돈 부족하면 그 돈 송금해서 미국에서 사용하면 될 것 같아.
4. 인터뷰 팁
- 억지로 이야기를 지어 내려고 하지 말 것
- 일을 하러 간다는 표현은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고, 트레이닝을 받으러 간다라는 것을 어필하세요. 일을 한다고 하면 돈 버는 것을 목표로 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본인 전공, 경력은 무엇이며, 그리고 미국에서 트레이닝받을 업무는 어떠한 것이고, 이러한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에 돌아와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 돈을 벌로 간다라고 말을 하지 말고, 반대로 돈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서 한국에 있는 돈 xxx만원을 가지고 갈 것이다. 부족하면 부모님께서 돈을 xxx까지 지원해 주시기로 했다. 나 이만큼 돈 있으니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걱정이 없다.라고 한국에 있는 돈을 미국에 가서 사용한다는 어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 외화를 벌면 이득이니까요.
- 그리고 DS-7002와 DS-2019 서류에 나와 있는 내용은 눈감고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전부 다 암기해서 가도록 하세요. 갑자기 회사 주소,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 외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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