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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취업, 인턴, 비자, 영주권 정보

한국 30세 직장인의 미국 영주권 취득관련 조언요청

by USA_LIFE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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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몇 달 전 저에게 미국 영주권 관련하여 30대 직장인께서 문의를 주셨고,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답변을 드렸던 내용이 현재 한국에서 미국 영주권 취득에 관해 알아보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1. 질문이메일 원문 공유

  • 아래 이메일 내용에는 제가 답변드리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으나, 최대한 한문장 한 문장에 개별적으로 미국 현지 사정과 연관을 지어서 답변을 드렸습니다.

30세 직장인 미국 영주권 조언
30세 직장인 미국 영주권 조언

 

2. 이메일 답변 내용

  • 이메일 원문 : 저는 한국에서 다국적 기업 한국지사에서 건설비용 및 계약 관리자로 2년간 근무했습니다.

-. 답변 : 30살 이라고 하시니, 아직 미혼이라고 추측하겠습니다. 미국에서 비자를 받아서 취업을 하던지, 아니면 영주권까지 희망하시는 분들께 질문을 받을 때 제가 꼭 확인하는 것이 미혼/기혼 여부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혼자서는 월급이 적어도 어느 정도 버티면서 생활이 가능하나, 부양가족이 생기게 되면 생활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국에 오시는 분이 미혼인지 기혼인지 여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 이메일 원문 :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여 미국에 자리 잡고 싶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세리토스에 위치한 (본사 5명, 현장 20명) 가량 되는 소기업 건설회사에 J1 Trainee (계약 연봉은 5만 불) 합격한 상태입니다.

-. 답변 : 한인 기업이라고 했을 경우 : 잘은 모르겠지만 본사 5명 중 한두 명 정도는 사장과 가족 관계일 수도 있겠네요. 대부분의 한인 기업들은 회사에 한두명 정도는 가족들이 텃세를 부리기도 합니다. 제가 있던 회사도 가족들이 들어와 있었지만, 다행히도 텃세나 그런 건 없이 다들 잘 대해 주셨지만요...... 진짜 한국 회사는 운에 맡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장 20명 중 18명 정도는 멕시칸 인부들 일 것이고, 2명 정도는 한국인 반장님? 정도로 구성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한인 기업인데 J1 Trainee에 게 5만 불이면 나쁘지 않게 받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생활하기에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지는 하지만), 야근이나 잡일 하시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지금부터 마음을 먹고 계시는 것이 나중에 정신적으로 좋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건 최악의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이 없다면 땡큐인 것이고요....

 

그래도 연봉 5만 불이면, 2 주급이 대략 세후 $1,700 정도 될 것 같사요. 그럼 한 달로 치면 약 $3,400이면 미혼분들은 한달 생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 1년 6개월 (J1 Trainee 비자 기간) 동안은 한국에서 미국에 올 때 1년 6개월짜리 보험을 가입하고 오기 때문에, 추가로 보험 관련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1년 6개월 뒤에 비자를 변경하시거나, 그 사이에 H1B 취업 비자로 갈아타실 때 회사에서 보험을 지원해 주지 않는다면, 월급이 빠듯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California에서는 보험이 필수라서 가입하셔야 합니다.

 

  • 이메일 원문 : 첫 번째 고민은, 모아둔 돈이 1천만 원 밖에 되지 않는 상태인데

-. 답변 : 미혼이시니 우선 월급으로 마이너스 없이 생활을 가능할 것 같아요, 하지만 처음 들어와서 집 구하고 차를 구할 때 제일 큰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차는 어떤 차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많이 차이 나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타고 다니시려면 최소 5천 달러 이상은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동차 5천 달러면, 이것저것 취등록세 내고 세금 내고 보험 들고 나면 7천 달러 정도 비용이 지출될 것 같습니다.

 

  • 이메일 원문 : 인턴 하며 열심히 모아서 F1 비자 변환, 영주권 진행 과정 모두를 소화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가능성이 궁금합니다.

-. 답변 : 우선 2년 본국 거주 의무가 걸려 있다고 가정을 하게 되면, 2년 본국 거주의무 웨이버 비용으로 약 $2,000 정도 필요 합니다. 그리고 F1 비자 변환은 저도 해본 적은 없어 비용을 추측할 수는 없지만, F1 말고 다른 비자 변경할 때 $5,000 정도 비용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주권은 미혼 1인 진행비용으로 약 $10,000 정도 들어갈 것 같습니다. (요즘은 비싸면 $15,000 까지도 들어가기도 합니다.) 위의 금액은 모두 미혼이고 혼자 미국에 오신다고 가정하에 말씀드렸습니다, 딸린 가족이 있다면 비용이 훨씬 더 올라가게 됩니다.

 

숨만 쉬고 한 달에 $500~$1,000 정도씩 1년 저축을 하시면 약 $10,000 정도는 모으실 것 같으니, 어느 정도 비자 변환비용 까지는 감당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F1으로 비자를 바꾸시면 원칙상 학생비자로는 돈을 벌 수가 없으니, 그 이후에 영주권이나 취업비자를 받으실 때 들어가는 돈은 순전히 한국에서 충당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이메일 원문 : 두 번째, 석사 진학도 고려 중입니다. 현재 회사에서 정신적으로 힘들더라도 2년가량 더 버텨서 5천만 원 정도 모아놓고, 석사 진학 --> 취업하는 루트가 더 가능성이 높을지 궁금합니다. 진학 희망 분야는 Construction Management입니다.

-. 답변 : 컨스트럭션 메니지 먼트가 STEM 계열에 포함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STEM :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STEM 계열 전공은 그나마 취업이 잘 되기는 합니다. 한국도 문과보다는 공대생이 취업이 잘 되잖아요? 미국도 STEM 계열이 취업이 조금 더 쉽고 돈도 더 잘 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STEM 이니까 한국출신인 나도 취업이 잘 될 거야?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외국인들은 현지인들보다 더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영어실력도 현지인들보다 부족하고 제일 큰 문제는 영어가 되더라도 합법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는 신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현지인들과 똑같다고 해도 신분 (영주권)이 없기 때문ㅇ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 님 이계신 회사에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이 영주권도 없고 한국말도 잘 못하면서 이력서를 넣으면 뽑아주실까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엄마 친구 알들이 미국 어디 학교에서 MBA 한데...... 이러다가 어느 순간 그 엄마친구 아들이 한국에 와 있다면, 이건 거의 100% 확률로 영주권 취득실패, 취업 실패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엄청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취업이 될 사람들은 열심히 해서 다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회사에 있으면서 유학생들이 비자 문제로 결국 한국에 돌아가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학생비자로 취업 후 영주권까지 가는 길은, 운칠기삼이 아니고 운 9기 1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J1 Trainee 후 비자를 변경하면서 회사에서 버티고, 노예처럼 낮은 월급으로 일해서 영주권 따는 길이랑, 석사 진학 후 취업하여 영주권 받으시는 길이랑 어느 길이 더 가능성이 높은지? 궁금하시다면 아래와 같이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정도 나와서 공부에 어느 정도 거부감이 없고 영어도 자신 있다 하신다면, 유학 후 취업하고 영주권을 따시는 길이 좋을 것 같고, 나는 그럭저럭 대학교 나오고 영어를 특출 나게 잘하는 거었어 아니고, 심지어 전공도 STEM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J1으로 취업하시고 취업하신 회사에서 영주권 받을 때까지 버티는 길이 그나마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회사가 영주권 스폰이 가능한 회사일 경우......)

 

  • 이메일 원문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익한 게시물 덕분에 이렇게 미국 문회한 한테도 이민에 대한 희망을 심허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변 : 희망은 제가 아닌, 유학원이나 이민 에이전시들이 아주아주 적은 가능성을 가지고 큰 희망을 심허주는 상황에서,ㅡ 저는 이민이 잠시 일주일 여행 오는 곳이 아닌 생존하러 오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저의 마지막 의견

  • 답변 : 대부분 이렇게 긴 부정적인 답변을 드리면 대부분 바로 포기하시고 더 이상의 질문이 없으 시더라고요. 저는 오지 말라고 부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이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솔직한 답변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미국에 대한 현실을 미리 조금이나마 느끼시고 철저한 대비책을 준비해 오셔도 실패하고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 미국 이민입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질문의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최대한 답변을 드려 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가적인 정보를 더 주시면 더 자세한 답변도 가능하고, 아니면 다른 질문이 생기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셔도 됩니다.

 

4. 실제로 이메일 답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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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 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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